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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미안하다 |
덕명 2009-04-10 01:27:03 1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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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미안하다
오늘도 정신없이 뛰어서 기차에 '세입~~' 했다.
내가 떠난 그 이후의 뒷 일들을 맡기고 다른 일을 향해 달려나와야 했다.
차창 밖을 볼 여유도 없이 계속 날아오는 문자와 전화, 그리고 펼쳐놓은 새책의 마무리.
일을 부탁하고 온 소활들, 그들이 떠오른다.
참으로 아름다이 세상을 위해 뛰어다니는 소활들에게
난 매일, 끝없이 미안하다.
때로
'난 왜 늘 미안해 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가.' 하는 물음을 내게 던지곤 한다.
그러나 대부분 그에 대한 답이 도착하기도 전에 벌써
이 미안함의 시작, 그 오래된 사진 같은 일들이 느껴지면서
난 눈시울이 뜨거워지곤 한다.
무엇이 미안한가.
이 눈물은 무엇때문일까.
지구별에서 맞아야 했던 그 힘겹던 생의 고개를
허덕허덕 넘어왔을 생각을 하면 난, 더 이을 말이 없다.
그 오랜 시간 속에서 얼마나 많은 고초였을꼬.
그 언제였던가.
어떤 일들이었던가.
지금의 이 일들은 또 어떠한가.
원초적인 미안함이다.
함께 손잡고 오자고 한,
이렇게 힘든 시간들이었음에도 따라 나서준 그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올 수 밖에 없었던 '우리'였고
지금 다시 모일 수 밖에 없는 '우리'이다.
이 지구별에서 겪었을 수 많은 어려움들을 이기고
우뚝 이 자리에 모인 내 친구들, 내 동료들.
기억하리라.
우주의 그 다음, 그 마지막 시간까지.
아,
사랑하네라.
그낙시아 덕명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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