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을 겪으며(1)
공식적으로 5월 10일부터 단식에 들어가 보자고 시작했다.
오늘에야 지금까지 참여하신 분들이 보내 주신 단식 보고서를 종합하고 정리, 보관까지 모두를 마쳤다.
나름대로 모두 열심히, 그리고 인내를 가지고 임해주셔서 참 감사하다.
이렇게 대대적으로 단식을 시행하는 곳도 드물 것이지만 일어나는 몸의 변화와 그 이후의 과정등이 익히 알고 있는 일반의 상식과 다를 수 있음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보람있는 시간이었기도 했다.
이는 나아가 세상의 흐름을 이끌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 더 가치로운 것이다.
다생소활의 회원들이 다른 일반 사람들과 절대로 특별한 사람이 아닌 점을 기준 잣대로 잡고 나는 그간에 변화된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 이번 단식의 모집단을 구성하고자 했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상태를 그 어느 때보다도 면밀히 살 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지만 다른 사람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자신만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져야 할 필요를 그 어떤 것 보다,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하게 느꼈기 때문에 시행하게 되었다.
우선 이번 보고서, 혹은 써보내 주신 일지에서 두드러진 공통점을 적어 본다.
1...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사람에게서 나는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과 그 냄새가 참기 어려운 것들이라는 점, 그리고 몸이 민감해져서 사람이 품어내는 역한 냄새, 음식을 먹음으로 인해 생기는 냄새가 있다는 것 등의 발견.
2... “참 이상한 것”이란 지적이 나올 만한,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이상한 물질?들이
적은 량의 대변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것들이<나올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의 배출.
3... 두통이 생겼다는 것과 몸살처럼 아팠다는 분들, 다리에 쥐가 났다는 분들, 특히 평소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몰랐던 나쁜 것들이 “통증”이란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 때로는 두드러기나 반점등으로 돋기도 했고 또 특이한 것은 많은 분들이 명치 부분이 아팠다.
4...감식과 보식에 신경을 쓰지 말라고는 했지만 거의 모든 분들이 보식이란 개념 자체를 염두에 두지 않고 바로 보통 때 처럼 음식을 드셨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점.
5...몸으로 힘든 일을 하시던 분들이 아무 영향을 받지 않고 1주일 혹은 10일의 단식 과정 을 겪으면서도 일상의 직업 상 업무를 무사히 혹은 더 힘이 나서 잘 마칠 수 있었다는 점.
6...음식을 다시 먹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몸이 더 힘들고 불편해졌다는 내용.
7...단식 중간 시점부터 에너지원이 되어주고 있던 헥소미아 음료가 먹히지 않거나 먹기 싫어진 점.
이번에 대대적으로 시행한 단식을 지켜보면서 내가 가장 놀라웠던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지 않음”, 혹은 “먹지 못함”에 대한 두려움이 참으로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본 것이다.
위에는 다 적지 못하였지만 각자가 스스로 놀라울 만한 공부가 되었다고, 자신을 새로운 각도로 만나고 겪으면서 많은 감사의 마음을 보내주셨다.
물론 여러 과정을 내가 겪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행하라 하지는 않는다.
이미 여러 차례 내 몸을 통해 실험을 해왔기 때문에 일반 상식과 전혀 달라서 남들의 염려를 일으킬 만한 과정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관념과 익어버린 습에 묶여 있는 우리를, 자신을 이제는 바라보아야 한다.
다가올 수 있는 여러 대란을 예상하고 현명한 자들은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이상기온이 잠시 스쳐가는 일일까.
덕명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