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 좀 소개 할께요..
하루 일을 가셔서 품값을 받으면 일부를 꼭 돌려드리고, 주인이 왜 이러 시냐고 황당하여 물으면
" 내가 몸이 성해 이렇게 일을 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어찌 그 돈을 다 받을수 있겠읍니까!" 라고 사양하고 ,
또 집이 넉넉지 못한집은 아예 받지도 않고 나오는데 , 너무 미얀해 하니 또 일부만 받고 나옵니다. 집에 손님이 오면 넉넉지 못하나, 그때 형편 되는대로 노자를 주고, 좋은 것이 있으면 남 주는것을 그렇게 좋아합니다,
자신이 한 말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사는 사람처럼 철두철미 하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하고, 또 나이 어린 사람이 한손으로 물건을 건네면 돌변해서 무섭게 화를 냅니다 "어른에게 버릇 없이 한손을 내민다" 고..
평소에 안색을 보면 무척 힘든 상태인데도 , 상대가 어찌 생각할지 몰라서 인지 몰라도 여간해서 그 공손한 태도를 잃지 않습니다 .
식당에 들어가면 이분의 범주를 한눈에 알수 있는데요,
먼저 눈에 띄는 아주머니께 공손하게 고개숙여 인사합니다 ,그리고 아주머니가 가까이 오면 "여사님! 여사님!" 하며서 참 정성스럽게도 주문을 하고, 혹 추가 주문 할때 아주머니를 소리내어 부르면 깜짝 놀래 손사래를 치며," 어찌 사람이 앉아서 사람을 오라 가라 하냐!" 며 직접가서 가져 오라고 ....무셔무셔^^.
자리에서 일어날때는 언제나 초지일관 , 먼저 빈접시 수저를 이것저것 차곡차곡 모아서, 가지런히 모아 놓고 나옵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아주머니들 일손이 조금 줄지 않겠냐고,, 엄청 번거롭지요?
둘이 식당에 들어가면 들어 갈땐 대우가 같은데 나올땐 아주머니들이 이분께는 안색을 달리 하며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보듯이 활짝핀 얼굴로 그리 공손히 대하는데요, 순간 옆에 있는 저는 얼굴이 확확 붉어짐을 느낌니다 부끄러워서 ...,
어느날 , 좀 꼭꼭 동여 매고 있는 절재를 잠시라도 내려 놓게 해볼려고, 좀 이리저리 놀려 드렸는데 막말로 그런 말을 해요 "내가 식당에서 번거롭게 한다는데 당신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니 내가 그렇게 한다!...종교인 들이 왜 화합 하지 못하는지 아느냐, 덜 닦여서 그래.. 덜 닦여서 ,,,하심을 해야지! 하심을!,,,.
,
세상이 변했지만 이분은 지금도 어디 중요한 모임에 갈때는 남이 볼대는 누추하게 볼수도 있겠다 싶은데도, 아뭇튼 한복을 용맹스럽게 차려 입고 옵니다.
또 거리에서 행색이 안좋은 분을 보면 쫓아가서 돈을 드리며 그냥가면 내 마음이 불편하니 받으시라고,,,
전에 생각으로는 , 여간해서 보기 힘든 분이기는 하지만 좀 번거롭다 생각 했는데 ,제가 다생소활 들어온지 일년여 시간이 흐른 지금 그분을 보는 눈이 달라졌네요 .
"내가 하룻 강아지 눈을 갖고 있었구나 "
"이분이 흠이 없는 분이 였구다"
"하심을 아는 분이였구나" 라는 것을
그래서 다생소활에 감사 드립니다,
비빔밥 처럼 혼재되어 있는 진가 속에서, 그나마 이 정도 양심의 눈이 나올수 있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