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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나의 힘?
이경숙B  2010-01-20 11:26:3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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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얼굴을 보신 분들은 다들 걱정을 해주십니다.

입이 붓다 못해 수포가 생겨서 진물이 흐르고...

입을 벌리기조차 어려워서 빨대로 물을 마셔야 하고. 먹을 수도 없고...

참... 이상한 병이라도 걸린 게 아닌지 의아해 하실 정도로 엉망입니다.

이런 상태가 근 한 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도 소용이 없습니다. 알레르기? 정도로 밖엔 진단이 안 나오니까요.


이십 여 년 전에 이런 증상으로( 지금 보다 더 심했습니다.) 일 년 가까이 고생을 했었습니다,

정밀검사를 받아도 아무런 진단이 나오지 않아서 직장도 그만두고

온갖 좋다는 약이랑 건강식품을 먹어도 별 소용이 없었고.

결국은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여기 저기 수련을 하러 다니게 된 계기가 되었었지요.

기수련과 명상을 하면서 몇 년에 걸쳐 증상이 사라졌기에 다 나은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헥소미아 음료를 마시면서... 다시 나타난 겁니다.

명현반응이니까, 내 몸에서 나가느라고 이러니까.

견디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어제는 너무 심하게 아프고 붓고, 그래서....울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헥소미아 음료를 하루에 다섯 병 이상 마셨습니다.

입이 타서 마실 수 밖에 없읍니다.

그러면 겨우 가라앉았다가 또 재발되곤 하는 증상.

엄청 질기고 독한 에너지체가 내 속에 들어앉아 있나보다...

그래... 내 성격을 보면, 이해가 되네. 아마도 전생에 고생을 많이 했나보다...

쯪... 이러면서...

그저... 열심히 헥소미아 음료 마시고, 명상하고, 행회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그러면 좋아지겠지! 도와주시겠지! 하면서...이 상황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제 의사이신 ** 님께서 저를 잠시 치료해 주시면서 비장, 위장, 심장 등에 열이 많다고 하셨는데.

그리고 그 열을 많이 빼주셔서,  아주 편안해졌었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 거울을 보니 어제보다는 한결 호전되었기에 기뻤습니다. 감사를 드리고...

출근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입이 또 부르트면서 얼굴까지 빨갛게 부어오르는 겁니다.

 

아니? 음료를 일어나자마자 한 병이나 마셨는데? 대체 왜 이러는 거야~~~ㅜ.ㅜ

넘 심하네... 이러면 어떻게 출근을 하나... 얼굴까지 이러면...


절망감에 주저앉았습니다.


문득. 알아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 조금 전에 내가 무슨 생각을 했더라?

00님을 떠올리면서... 그 분이 이런저런 문제가 있음을 생각하면서...걱정을 하면서...

아! 맞아! 바로 그 순간 뱃속에 열기가 느껴지고... 얼굴이 화끈거리기 시작했네.

왜 그랬지? 그 분하고 까르마라도 있는 건가?


그러고보니... 그 전에 또 다른 분을 떠올리며 걱정을 했을 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던 거 같아.

맞아!! 그랬어...


까르마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생에 풀지 못한 어떤 아픔들이 지금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출근을 미루고 자리에 앉아 명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으로 까르마를 녹이기 위해서였습니다.

......


오, 예!!


참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첨엔요...

그런데도 .... 눈물을 흘리며 앉아있는데도... 입은 더 부어오르는 겁니다.


헉!!

그런 게 아니더군요...

까르마? 그런 이유도 있겠지요...전생에 고생도 좀 했었겠지요...

(그런 거 없는 사람., 없잖아요.)


... 진짜는. 현재의 제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끊임없이 화를 내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누구누구는 이러이러해서 문제야... 하면서... 걱정한다는 미명하에...

조금 더 제 마음을 파고들어가 보니...

사실은 화를 내고 있었더군요. 머리는 걱정, 염려라는 포장을 했지만...

가슴에선 화나는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었던 겁니다.


남편이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어서 열 받고,  동료의 단점을 보면서 화나고....

세상이 엉망이라서 열 받고, 분노하고...

제 자신이 능력도 없고 일도 잘 못하니 인정을 못 받아서

(인정받고 싶은 만큼 못 받는다는 마음이 있더군요) 화가 나고, 등 등 등....


어휴~~~

제 속이 온통 불바다임을. 평생을 이렇게 살았음을. 지금도 끊임없이 화를 내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화가 나는데도 화가 난 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화를 잘 안내는 사람인 줄 알고 ,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주위에서도 저더러 성격이 원만하다고 평가해주시니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네요. 감추고 있었을 뿐.

감추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을 뿐.

분노하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그래서 늘 열 받고 있었음을...

그 힘으로, 그 부정적인 에너지들로 똘똘 뭉쳐서 불끈불끈 힘이 났던 것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화를 낼 때마다 제 몸에서 엄청난 힘이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물론 일시적이죠. 곧바로 힘이 더 빠지면서 몸이 아프더군요.

 

돌아보니...

제 몸은 끊임없이 말하고 있었더군요.

수많은 증상들이 있었는데...아프다고, 힘들다고, 소리치고 있었는데...

무시했던 겁니다. 몸의 문제로만 받아들였던 겁니다.

전생이 어떻고~ 트라우마가 어떻고~ 하면서...

몸과 마음이, 의식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는 걸 머리로만 알았던 겁니다.

머리가 몸에게, 영혼에게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정말 몰랐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거짓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던 겁니다!!!

 
 


진실을 알고 나니... 이렇게 후련할 수가 없습니다.

글로 고백을 하면서 더더욱 가슴이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퉁퉁 부어오른 얼굴의 붉은 반점들, 부어터진 입술에 감사합니다.

이런 제 얼굴, 제 몸을 사랑합니다. 너무너무 고생시킨 몸에 미안합니다.


헥소미아 음료를 몸에 흘려넣습니다.

타오르는 불길을 헥소미아가 식혀주네요.

진정 사랑한다는 마음이 무엇인지... 진짜 감사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이제는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우주의 모든 존재들께 감사드립니다.

헥소미아 음료가 아니었다면... 오늘 아침 저에게 이런 시간이 과연 왔을까요...

진정으로 감사합니다. _()_

※ 글을 다른 곳에 올리실 때에는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여선주   10-01-20 11:34
경숙님~~~~~~ 알라뷰~~~~~~ 힘내세용~~~~~~~~

감사드립니다~~_()_
대전이경희   10-01-20 11:35
덧글 일등 (^ㅡㅡㅡ^)
아뿔사 ㅋㅋ
글 쓰는 사이에 밀렸당 ㅋㅋ 이등 ㅋㅋㅋ

경숙 비 님 화이팅이여요 ^^
얼렁나으시길 ()
민팽운형   10-01-20 11:41
삼등~~ !!할라고 얼른 로긴했당ㅋㅋㅋ
김민정   10-01-20 11:41
모야 ~ 글 읽는데 가슴이 울렁울렁해요 ㅜ_ㅜ
경숙님 힘내세요~ 불어터진 입술도 벌건 얼굴도 제겐 그저 사랑스럽기만 했는데
고충이 많으셨네요..
힘내세요~금방 나을실꺼에요~
감사의 마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순진   10-01-20 11:47
와아 어쩜 이렇게 예쁘신가요
다생소활에 왜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분들이 늘어가는걸까요?
자신에게 혹독하게 채근하면서 가시는 우리 모두에게 홧팅
경숙님 알라뷰~~~~~~~~~~~~
한인배   10-01-20 12:01
헥소미아 음료
진정으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경숙 비님 화이팅 ^^
이명숙   10-01-20 12:38
저도 얼굴에 열꽃처럼 몇 개 올라오면서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3일째는 점점 커지면서 통증이 있고 특히 음식을 먹으면 더 심해지더라구요.
월요일 헥소미아 명상을 끝내고 집에 와서
거즈 손수건에 헥소미아 음료를 듬뿍 묻혀서 양쪽 볼에 얹어주고...
어제 낮에도 시간 있을 때, 어제 밤에도...
오늘은 상처 자국은 있지만 상처 부위는 거의 진정되었어요.
헥소미아의 위력을 또 실감했답니다^^

저는 많이 먹어서 그렇나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경숙님께 배워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철진   10-01-20 12:41
한~판 전쟁을 치르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라~힘 ! . 힘내라~힘!
경숙~삐님 ! 힘~찬 화이팅~~~!
권은주   10-01-20 12:43
많은 부분을 동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숙님~!
김수정   10-01-20 12:56
경숙님~ 축하드립니다~~~!!!

맞아요.. 나를 휘감고 있는 고질적인 에너지체는 현재 나의
생각과 생활 방식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것 같습니다.
분명히 나의 생활방식에 부여잡고 있는 부분이 있을테니까요.
눈크게 뜨고 봐도 잘 안보입니다ㅋㅋ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신을 바로 본다는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논리적인 판단도 진위를 구분 할 수가 없으니까요.

떠오르는것을 이리쿵 저리쿵 부딪쳐가며... 내키지 않은 것들을  하나씩 제거해 가다보면
정답의 범위가 좁혀 지겠죠.

내가 보고 싶은거만 보고...
불리한것은 쉽게 합리화 시켜버리는 것이 우리 자신이니까요.
다일라김석훈   10-01-20 15:40
경숙님 홧팅~~~~~^^
     
김철진   10-01-21 08:19
석훈님 !
반갑습니다 . ㅋㅋㅋ
권영주   10-01-20 16:07
맞아요 2 ^^

그거 스스로 찾아내고 인정하기 정말 어려운데 경숙님 ~  큰일 하셨네요  얼쑤 ~ 

원래 멋졌지만  너무 멋져지시는거 아녀요?  쩝~ㅎㅎ

근데 몸은 덜 힘드셨으면 좋겠당  이제 싹 없어지겠지요?  화이팅임다~
김영섭   10-01-20 16:24
맞아요 3 ~~ 그리고 넘 멋져요~~!!
마음이 아플땐 몸을 보고 몸이 아플땐 마음을 보고...
몸과 맘이 함께 더욱 예뻐지는 모습을 봅니다.
축하해요. ^^
하울이경희   10-01-20 17:15
기운내세요 경숙님~~~!
마음으로야 뭐든 쉽지만 실제 직면한 상황에서는
너무 어렵다는거 잘 알고 있거든요..
어쨌거나 알아차리고 변화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뮈게-희경   10-01-20 17:24
경숙님....꼬옥~
알아차리고 변화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2 ^^*
김안정   10-01-20 19:06
사랑하는 경숙삐님~ 오늘 말씀을 잘 못하셔서 안쓰러웠는데...

제게 늘 든든함으로 계셔서 그런지 무던히 잘 넘어가시리라 믿었습니다.

경숙님 대단해용 그리고 사랑합니다~~~
참진넓을홍   10-01-20 20:15
감사합니다. 경숙님!

경숙님의 진솔한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힘내세요. 화이륑~
김윤혜소명   10-01-20 20:36
ㅎㅎㅎ 마자요, 마자~~(뭐가??)
그렇게 가는 거죠 뭐. 우리 모두 함께...

고비 잘 넘기시길~

(어제밤중에 깨어서는 제가 갑자기
'경숙님과 같은 공간에서 자주 뵈면서도
든든한 동반자가 못되드려서 죄송하다'는 깊은 반성이 되더라구요.
가끔 섭하다는 생각은 했어도 이런 생각은 못했었는데.. ㅋㅋㅋ

첨이었어요. ㅋㅋ 신기하죠?
사랑은 기적처럼 깊어만 가고~~~♡)
주연   10-01-20 21:06
힘 내세요. 경숙님!

경숙님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 음료 옆에 두고 마시고 있네요.
응원 합니다.
힘차게 헤치고 나오세요.
오은경   10-01-20 21:18
'강사님 강사님 울 (다생)강사님'

글을 읽으며
가슴으로 온 전율이
몸을 타고 흐릅니다

경숙님,사랑합니다(주책맞게시리 눈물이 찔끔)
글구 홧!팅팅팅!~~^^
흰빛조정기   10-01-20 22:14
휘유...그 찰나를 포착하시는 솜씨..^^
그 쪽집게 돌리세요. ㅋㅋ
이선아   10-01-20 23:07
무의식적으로 감추거나, 감추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는 나자신을
돌아보게 해주시는 체험에서 우러나온 값진 나눔 감사드립니다._()_
경숙삐님과 저를, 그리고 모두를 응원합니다!!!
함께 힘내요~~^^
김미진   10-01-21 08:21
힘드시지만 한편 시원하시죠?^^
저는 눈다래끼가 나서 몇번을 병원치료받다가 결국은 수술했어요.ㅜㅜ
얼마나 아프든지....그리고 요즘  목욕탕에 가면 때는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모두 출구를 찾아 불순물들이 나오고 있는것 같다니까요...파이팅!!
이경숙B   10-01-21 08:32
이렇게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많이 편안해졌어요.
알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습이 남아서
순간 순간 화가 올라오지만요...
그 순간 바라보며 얼른 웃습니다.ㅋ~ 미안하다고 사과하고요~
그럼 붉어졌던 얼굴이 가라앉네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노영림   10-01-21 09:16
경숙님~ 화이~~~팅팅팅!!!
라뷰~ ♡..♡
유현수   10-01-21 10:17
경숙님의 글을 읽고

제마음을 본것같아 그냥 눈물이 납니다.

남이 볼까 티슈로 연신 찍어냅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유선열   10-01-21 11:17
얼마나 고충이 많겠어요. !!!
저번엔 저까정 힘들게 해 드려서 미안했습니다. ;;;
담에 실수 안 할께용!!!!
멋진 경숙 B님 화이링링~~~
     
이경숙B   10-01-21 11:35
엥? 무신 말씀??
실수는 제가 한 거 같은디요~~ㅋ
멋진 선열님, 우리 모두 화이링링링~~~^^
김민정   10-01-21 11:39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경숙님은 바다같다...
유장현   10-01-21 11:51
힘내셔요. _()_
정의정   10-01-21 12:19
분노는 나의 힘?  2 !!
홧팅 !! 경숙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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