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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구 바보들~ |
윤치정 2010-06-07 09:55:17 791 |
http://www.dasaeng.net/bbs/tb.php/dasaeng_06/5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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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침 먹고 커피를 준비하면서 옆지기에게
"커피 같이 마시자."
"내가 마셔야 돼요?"
"응, 부탁할게."
"그럼, 마시지 뭐."
"........."
여기까지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상적인 대화였습니다.
그리곤, 제가 웃자고 한 마디 던졌죠.
"와~ 커피 주면서도 제발 마셔달라고 부탁해야 되네..."
그러자 옆지기께서 바로 받아치데요.
"흥, 덕명님은 그것보다 훨~씬, 수 백 배는 더 좋은 헥소미아 주시면서도
우리에게 부탁하시는데, 겨우 커피가지고........"
순간 머릿속이 '웅'하고 울리면서 순식간에 수 많은 생각의 편린들이 지나가는 것입니다.
"음료 마이 드세요." "책가방, CD, 홈페이지.....등 등" 하시는 덕명님 말씀부터
"왜 부탁하실까?" 하는 의문,
그리고 그 생각들의 틈새에 느껴지는 사랑, 은혜, 부끄러움...등의 감정들.
마치 한 편의 파노라마를 감상하는 것 처럼 쭉~ 지나가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뇌리를 강타하는 한마디...
"에이구, 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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