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생소활이 탄생한 지 4년 5개월이 지났고
제가 다생소활에 온 지도 2년 7개월이 지났습니다.
다생소활은 행하면서 공부가 되는 곳,
세상을 위한 봉사와 나의 의식성장이 함께 가는 곳이라 했기에
그저 무턱대고 '다생소활'해보자 했습니다.
시작부터,
자신의 부족함만을 돌아보면 너무 부끄러워
발길이 안 떼어질 때도 있거나, 중간중간 손 놓고 싶었으나
이 일은 ㅅㅅ님과 함께 하는 일이며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는 마음으로,
'다 갖춘 뒤에 하려면 할 수 있는 사람 아무도 없다'는
덕명님의 말씀을 수시로 되새기며 무엇이든
제가 소화할 수 있는 한에서 해보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제 발길은 제 머릿속과는 상관없이 다생소활로 향하고 있었고
종로에 도착하면 제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며 재충전되었죠.
그러면서도..
처음의 기쁨, 희망들의 자리에 책임감과 피로가
조금씩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죠.
기쁨과 감사함과 희망은 결코 작아지지 않았으나
커튼 뒤로 슬며서 숨어버린 꼴이랄까요.
어느 날 발견했죠.
제 마음공부는 그간 어디로 사라졌는지를.
성찰을 놓치지 않으며 행을 한다고 자부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성찰에 지친 제 모습을 본 것입니다.
성찰 없는 행.. 이래도 되나..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시점이 맞았겠지만
지금 이렇게 쉬고 있게 된 것에는
이러저러한 이유들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 며칠, '후크'를 보다가 깜짝 놀랍니다.
그간 또 경험한 것들이 참으로 많구나..
왜 나는 이 책을 읽는 것에 게을리했단 말인가..
그러지 않았다면 어떠어떠한 실수들은 하지 않았을텐데..
해결시점들을 놓치지 않았을텐데..
제 개인적 삶에서의 어떤 문제에 관한 것이었죠.
'바닥에 도달하기 전
바닥을 느끼고 예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닥에서 멸면 멀수록 좋다.'
이 글귀를 예전에 몇 번 읽을 때에 떠올리던 무엇과
지금 읽으면서 떠올리는 그 무엇이 다름에 놀랐습니다.
적용되는 소재가 달라져 있는 것을 보고.
유난히 어떤 글귀들에 새로이 적용되는
경험들이 쌓였음을 봅니다.
그런 글귀들이 또 유난히 많은 이 책에 새삼 놀랍니다. ㅎ
이 세상, 버티기 힘들다는 마음이 요즘
살짝살짝 고개를 드는 님들과
꼭 같이 공유하고픈 내용도 있지요.
위로가 되고 조심하게 되고 그러면서 넘 신나는~~
"당분간은 순수하고자 하는 사람은 순수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보다
더 똑똑해야 하고 더 잘 알아야 하고 더 제대로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세상의 덫에 걸리지 않도록 자신을 잘 지켜내는 것, 잘 피해나가는 것도
또한 우리의 의무이기도 하다. 자신의 관리를 철저히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
아직은 빛세상이 제대로 오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기다리고 만들어가고 있는 빛세상이 안착되었을 때
정말 마음 놓고 철부지 아이가 되어 보고, 그냥 살아도 되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내 코를 베어가지 않을 그 때가 되면
정말 '참 어린아이'가 되어 뒹굴며 놀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안착하긴 하는군요. 빛세상이~ (뭐꼬, 새삼... *^^*)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거지만유~
아 아아아아 아아아아~(타잔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