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른해에 비해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
운전경력이 오래된지라 자주 다니는 길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아무 문제없이 잘 달린다
오늘 아침 ... 밤새 갑자기 내린눈으로
도로가 온통 눈으로 덮였다
평소처럼 ' 뭐 이정도 쯤이야!' 하며 출근길에 올랐다
사거리 신호에서 좌회전을 하는데
아주 천천히 주행을 했건만 얼어붙은 도로때문에
오래된 나의 변카의 타이어가 그대로 도로를 벗어나 미끄러졌다
도로에서 벗어나 논둑아래로 뚝 떨어지기 바로 직전에 차가 멈췄다
얼른 후진으로 빠져나와 다시 도로에 올라가는데
나를 지켜보던 다른차의 사람들이 나보다 더 놀란 눈치다
다시 운전모드로 정신을 집중하고 달렸다
큰 도로로 들어서자 그래도 작은도로보다는 눈이 덜 쌓여서
조금 속도를 내며 달리는데 큰 5거리에 다다르자
빨간불로 신호가 바뀌는것을 감지하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야지하며
브레이크를 밟는데 ... 나의 변카는 우로좌로 흔들리며
정지선을 조금 더 지나 오른쪽으로 반바퀴를 돌며 간신히 멈췄다
천천히 비틀어진 변카 몸뚱이를 바로 세우고 있노라니
나를 지켜보던 다른차의 사람들이 나보다 더 놀랐나 보다 ㅎㅎㅎ
신호대기중에 다시 마음을 집중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시 운전모드로 집중했다
한참 가다보니 갑작스레 내린 눈때문에 앞쪽에서 사고가 났는지
차가 밀려서 정차를 하다보니 ... 오르막쪽에 서게 되었다
다시 차가 움직이고 나도 따라 진행하며 오르막을 오르려 하니
나의 변카는 또 몸체를 어쩌지 못하고
우로 좌로 비틀거리고 헛발질을 계속하며 헤매었다
잠시 씨름하다가 ... 다행히 정상 괘도에 올라 도로를 달렸다
아마 .. 내 뒤를 따라오던 차들이 시껍했을거다 ^^
이런 우여곡절을 넘기며 회사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
문득 !!!
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나다
차도 타이어가 많이 닳아 제 몸뚱이를 주체를 못하니
아무리 정신집중을 하여 차를 운전을 한다해도
그것을 못 따라주는 차로 인해 ... 이런 소동이 나는구나 !
자동차 와 운전하는 나
육체와 정신
2010년이 시작되며 ... 건강한정신과 건강한육체를
목표로 결정했던 나는 ... 작심삼일이 되어가고 있지 않은지 잠시 돌아본다 !
눈길위에서 비틀거리던 내 변카와 내 몸뚱아리가 닮아보여 혼자 씩 웃었다 ^^
아무리 좋은것을 준다한들 ...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무슨소용인지 !
올해는 정말 내 영혼과 내 육체의 무게를 가볍게 해야겠다 ^^
아자자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