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명상에 갔다가 수요일에 덕명님이 해주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저의 마음을 찌르는 말은 바로 ‘ 열등감 ’,......
덕명 칼럼 ‘참 어렵더이다.’에도 나오는 뿌리 깊게 내려진 열등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참 열등감이 많습니다......
일반적 기준에서 평가한다면 저에게 그리 열등감이 있을 법 하지 않습니다.^^
공부 잘해 의사됐지, 든든한 직장 다니지, 잘 생기고 귀여운 아들들 있지~
근데~ 그 놈의 열등감이란 것이 그런 외적인 평가기준하고 그다지 관련이 없더라고요.
제가 겪는 많은 감정 중 하나가 ‘자존심 상한다.’입니다.
자존심이 상해서 울컥 화가 솟구치고, 자존심이 상해서 상대방이 밉고.....
대체 자존심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끔씩 나를 상당히 즐겁게 해주는 ‘우월감’이 무엇인지?
자존심, 우월감, 열등감... 이것들은 동일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열등감이 어떤 상황에서는 파란 옷을 입고 ‘나 자존심 상해!’ 하고 나타나고,
다른 상황에서는 빨간 옷을 입고 ‘난 역시 남보다 잘났어!’ 하고 등장합니다.
저는 그저 파란 옷 입은 자존심과 빨간 옷 입은 우월감이 보여 주고
시키는 대로 행동할 뿐입니다.
‘빛세상 이야기’에도 나오는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더 대왕 이야기......
가진 것이라고는 자기 몸 들어가는 통 하나 뿐인 주제에도 그리 당당할 수 있었던
디오게네스!
‘빛세상 이야기’에는 그 답이 ‘자신에 대한 자각’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자신과 상대방에 올바른 이해 덕분에 어떤 상황과 처지에서도 당당하고
행복할 수 있었던 디오게네스......
내가 내 자신을 정확히 알면 상대방이 일부러 나를 무시하려 한 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이며.......
내가 남보다 낫다는 것이...... 참 우스운 일이죠.
목요일 명상 이후로 계속 제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이것도 맘에 안 들고, 저것도 자존심 상하고......
직장에서 씩씩대다 집에 가서도 인상 험악하게 행동하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사람들이 왜 이리 날 화나게 하는 건지?
(ㅎㅎㅎ~ 사실 진짜 문제는 난데, 불쌍한 내 주변 사람들.^^)
제 안의 ‘열등감’님이 상당히 괴로우신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