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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항복고무신  2010-06-08 21:39:54  1218    
http://www.dasaeng.net/bbs/tb.php/dasaeng_08/13252
자식만 아시는 어머니는 형제들이 모여 있으면 가끔씩 하시는 말씀이
막내말은 팥으로 콩을 쑨다해도 믿는다 란 말을 공공연히
하곤 하였습니다
 
어머니 그 믿음 덕분에 저는 흔한 곤계란 하나 마음껏 못사 드시며 수십년
소 키워 모은 돈을 야금 야금  다 써 버렸는데
한번도 용처를 물어 보신적이 없었습니다 
 
가끔 시골  집에 내려 가면 밤새도록 불을 밝혀 놓으시고
집에 돌아와서 쌀 포대를 펴 보면 돈 봉투가 넣어 있곤 했었지요
 
20대말 급성 폐렴으로 오늘 내일 하고 있을때 어머니는 끼니 때마다 먹지도
못하는 산나물을 매일 매일  뜯어다 찬으로 올려 놓고 있었는데
 
어느날 점심이 돼서 나물 바구니를 들고 들어 서시는 어머니 표정을 보고
너무 의아 했었습니다   표정이 너무 밝아서..
 
자식이 다 죽어가는데 어떻게 표정이 저렇게 밝고 환할까..
 
사실 그 표정 때문에  내가 죽지는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지요  
 
나중의 생각입니다만 부모마음 이라는 것이  병든 자식 일지라도 곁에 있으면 좋으셨
던 모양입니다
 
제가 어머니평생을  통해서 큰 것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사랑이란 전부를 주는것이다
 
 
잘 배웠는데..
 
어느 순간  큰 도리를 잊고 있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글을 다른 곳에 올리실 때에는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변성수실라비   10-06-08 21:43
넘 고맙습니다.

다시금  가슴을 일깨우고 있읍니다.

넘  감동이 넘치는 글입니다.
lsy숙이   10-06-08 23:08
끝없이 쏟아내는 어머님의 사랑이 가슴에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어머님의 사랑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배움과 깨우침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에

잠깐 잊고 있던 어머니께 전화를 한번 넣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선주   10-06-09 00:27
_()_
이경숙B   10-06-09 00:59
감사합니다. 항복님!
권영석   10-06-09 01:36
항복님의 글에서 어떤 메세지가 있음을 느낌니다.
서선희   10-06-09 02:04
항복님~
덕분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늘~ 함께 하는 동료들이 계셔서 더 행복하고 든든한 밤이옵니다~

어머니~_()_
이순진   10-06-09 08:17
감사합니다._()_
뮈게-희경   10-06-09 08:40
감사합니다~ _()_
하수영   10-06-09 10:38
감사합니다~ _()_
문성하   10-06-09 11:56
그동안 읽었던 항복님의 글 중 가장 감동적인 글입니다요~~~

감사합니다~^^
오은경   10-06-09 13:27
감사합니다._()_
이선아   10-06-09 14:00
일깨워 주시는 글 감사합니다._()_
조영옥   10-06-09 14:31
갑사합니다._()_
흰빛조정기   10-06-10 03:59
언제나 불러도 포근한 그  이름..
어머니..엄마..
하늘빛세상황양옥   10-06-12 07:52
감동의 눈물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송덕용   10-07-21 00:52
나는 사랑을 위해 얼마나 내 놓고 살았는지 부끄러워집니다.
좋은 말은 다 소용없네요 행함만이 남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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