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홍보, 마케팅관련 업무를 해왔기에
제겐 '전략'이라는 말이 너무나 익숙합니다.
세상의 수많은 조직에는
마케팅전략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한마디로
'누구를 어떻게 어떤 단계로 변화시킬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새로운 제품을 홍보하는 일은 한마디로
소비자에게 TV광고를 해서 제품을 구매하도록 만든다..
뭐, 이런 식이죠.
이런 사고방식이 배어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생소활에 와서도
처음엔 이런 마인드로 조직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보니,
다생소활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전략도 없고, 장기계획도 없고...
그래서 한동안은 열심히
다생소활의 홍보전략을 구상해보기도 했지요.
하지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결과,
다생소활은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얻게되었습니다.
다생소활을 돕기 위해 시작된 궁리가
오히려 저를 깨우치는 계기가 된 것이죠.
다생소활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인류가 성인수준의 의식을 갖게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사회에서의 관점으로 보면,
처음에 어떻게 의식상승에 관심을 갖게해서
그 다음, 어떻게 의식상승을 이루게 하고,
그렇게 해서 그 다음엔 어떻게
성인의 의식수준에 오르게 할 것인가...식으로 진행되어야할 문제겠죠.
하지만...성인의 의식수준에 다다르는 길에
이런 공식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그것은 세상의 많은 목표들처럼
한계단만 올리면 되는 일이 아닙니다.
사고싶지 않은 마음을 사고싶은 마음으로,
왠지 싫은 마음을 좋은 마음으로,
그렇게 한 단계만 바꾸어 되는 일이라면 전략도 가능하겠죠.
하지만 의식상승이란
무수한 계단으로 이루어진 산을 오르는 것과 같은 일이니,
그리고 그 일을 돕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저조차,
이제 겨우 계단을 올라야겠다고 마음먹는 정도이니..
어떻게 전략이라는 것을 세울 수 있겠어요.
다만 제가, 혹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산을 올라야겠다는 마음조차 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여기 산이 하나 있는데 우리 모두가 올라야하는 산이니
여러분도 함께 오르자, 한 손 내밀어 주는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것은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입니다.
나 혼자 가지않고 함께 가고싶어하는 마음,
그들을 설득하고 가르쳐야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야할 동료로 여기는 일...
생각이 이쯤 이르니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다생소활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게 비로서 이해가 됩니다.
다만 우리가 좀더 노력해야할 부분은
산에 올라야하는 중요성을
상대방도 이해할 수 있게 가능하면 잘 이야기하는 것,
그리고 오르는 길에 지치지 않도록
등산화 한켤레, 물 한 병 선물하는 것 정도겠지요.
(헥소미아와 정화방법 안내)
그런데 다생소활은 이미 이런것을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 무전략으로 보였던 다생소활은
이미 최적의 전략과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이며,
심지어 그 전략을 높은 차원(마음)으로 이루어내고 있었던 것이지요.
전략은 상황이 변하면 바로 바꿔야합니다.
하지만 마음은 상황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다생소활을 돕기위해 저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지식과 현란한 전략이 아니라
보다 깊은 사랑과 진심이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