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님께서 올리신 사진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한줄 적습니다.
노오란색 헥소미아 차를 타고 부산서 올라오는 길이었습니다.
네순이 말만 믿고 길을 따라 왔는데...
주말에 제일 막힌다는 영동고속도로로 차가 진입하고 있더군요.
경부를 타면 전용차로를 타서 수월하게 올 수 있었는데...
꽉 막힌 고속도로를 보면서 답답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잠깐 덕평 휴계소에 내리기로 하였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수정님이 올리신 그 구름이 반겨주고 있더군요.
우주선 처럼 생긴....^^
20여분 볼 일 보고 다시 차에 모였음에도...그 구름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사진 찍고 멋있다를 연발하면서 다시 출발했습니다.
한인*님은 빨리 가서 막걸리 한잔 하고 싶다고 하고,
다들 이것저것 사온 간식으로 저녁 허기를 떼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해가 뉘엇 뉘엇 지면서 구름들이 노을에 물들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맨 뒤에 있던 수정님이
"와~~~~저기 좀 보세요 ...저기!" 라고 다급히 외쳤습니다.
보름달이 두둥실 환한 달무리를 지으면서 떠 있고,
그 옆에 무지 무지 커다란 뭉게구름이 정확하게 웃는 얼굴을 하고 있지 뭡니까~
차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 구름을 보면서
"와~~~~~~~~~~~" 를 연발하면서 기뻐하고 있는데....
그 구름이 순식간에...바뀌더라구요.
아까는 30여분 그대로 였던 구름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곤 어느 분이 말씀하셨어요.
"우리 이거 보라고 이리 왔나보네...잘 왔네 잘왔어!"
다들 그말에 동조하면서 얼마나 기뻐하면서 좋아하시는지...
저는 반대쪽 창가에 앉아 있어서 모든 분들을 보고 있었거든요.
정말 아이처럼 해맑게 웃고 기뻐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이 ...
꼭 어느분이 얘기하셨던 "다생유치원생"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구름도 참 멋졌지만......
그 구름을 보고 기뻐하던 회원님들의 모습이 더 아름다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