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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의 글
조문성  2008-04-13 23:00:04  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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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일이 시작된 게 중학교 1학년생 즈음으로 생각된다.

만화책이나 즐길 어린이였던 나에게 별천지 같은 세상을 보여준, OOO가 읽다가 방바닥에 놓아둔 그리고 나와는 지난 과거 생에 인연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OO교의 중진인 권태훈 옹의 구술로 쓰여진 소설 이란

책이 있었다.

나와 비슷한 연배이거나 또 다른 어떤 궁극의 것을 추구했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책은 흔히 말하는 정신세계엄청난 파란을 몰고 와서 그 동안 명맥만 유지해 왔던 여러 기수련(단학)단체, 스승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솟아나게 한 장본인이었던 일이 있었다.

이제 와서 내린 결론이지만, 그 후 약 5년 후에 광화문 근처에 있었던 연정원이란 곳에 두어 번 가본 것이 OO교와의 인연으론 마지막이 아닌가 한다.

 

그 때쯤 나의 레이더 망에 포착된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인도에서 불어온 구루 광풍의 거성이었던 Osho Rajneesh이란 분이 있었다.

아직까지 책꽂이에 남아 있는 그 분의 저서 백여권중에 달마대사 선어의 Osho식의  재해석인 하얀 연꽃이란 책을 펼쳐 본 후 나에겐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동이 틀 때 까지 독서를 하는 습관을 몇 년간 지속했었던 적이 있었다.

아쉽게도 그 분의 말은 끝없이 섭취해도 몸이 정말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줄 수 없는 달콤한 솜사탕 같아서 실제적인 뭔지는 모르지만 내가 추구해왔던 것을 가져 오지는 못 했던 것 같다.

 

지나친 인도산 정신적 당분을 섭취한 후의 저혈당 후유증 때문인지 92년 겨울에 몇 가지 교훈 불교 교리의 요체인 삼법인 중의 하나인 무상(인간은 부지불식간에 애지중지하던 모든 인연을 뒤로 하고 홀로 떠나야 한다는)-을 남겨준 교통사고로 입원 중 책방에 들렸을 때 위빠싸나서가에서 빛을 발하고 있던 책을 뽑아 들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나의 책꽂이로 이사온 후 그 책은 97~8년경 까지 먼지로 옷을 입고 있었던 중 우연한 계기로 몇 년간 교과서가 되었었다.

방구석 수행자 생활, 수련회 참가, 책꽂이를 가득 채운 불교 관련 서적 탐닉, 신세대의 용어인 귀차니스트인 내가 불교수행의 원형이 보존되고 있다는 미얀마로 가는 항공권을 구입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는 물리법칙의 예외는 없어서 물 건너 갔다고 안되던 수행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몇 주 만에 실망만 가득 앉고 돌아왔다.

 

! 나는 이 종교, 저 단체를 기웃거리다 낙담한 구제불능의 하근기로 생을 마감해야 하나?이런 생각을 하면서 생계유지를 위한 생활을 하던 중 내가 가진 몇 가지 악습중의 하나인 다독하는 습관이 책에 있는 거의 모든 내용이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생각되는

가이아프로젝트를 집어 들게 하였다.

그 책의 저자가 우주의 모든 존재와 소통할 수 있는 분이라고 덕명 선생님을 소개하는 강연회 녹취파일을 들은 후에 구글을 통해서 다생소활의 열림마당에 참석했을 때가 엄청나게 무더웠던 하늘에서 막을 치고 어떤 작업을 했다는 2006 9월이었다.

지금이 그 때가 아니었다면 덕명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회원 분들과는 어쩌면 평생 동안 길 위에서 옷깃 스치는 인연도 없었을 것 같지만,

자성을 띨 수 있는 조그만 쇠붙이였던 나도 때가 무르익어서 9차원의 거대한 자석이 세상으로 보내는 인력권 안으로 끌려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종교에서 입버릇처럼 내뱉는 구원,기도라는 경멸하는 단어가 몇 개있지만 적어도 내가 선택한 이 길에선 성자의 흐름으로 진입하려면

저 위에 닿기 어려운 원대한 이상의 구축과 낙수로 바위를 뚫을 정도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뼈 속 골수 안에 까지 배어들게 하였던 것 같은데 그간에 내가 지은 삼업이 초인적인 어떤 것을 성취하려는 구조물을 무의식의 세계에 만들어 놓은 사실을 지난 주에 알게 되었다.

작년 11월 청주에서 선생님께서 마련한 선물을 받고 눈시울을 붉힌 후에야 애지중지하던 위숫디(Visuddhi) 란 닉네임을 위숫디 막가(Visuddhi Magga,청정도론) 4세기 경에 스리랑카의 붓다고사란 스님이 지은 불교 삼장 중에 논서중의 하나인데 남방불교 수행의 부동의 준거라고 평을 받는 책이름에서 가져온 버렸다.

하지만 정신적인 에너지도 관성의 법칙에서 벗어 날 수는 없어서 이번 생 동안에 굴려오던 바퀴를 내가 멈추라고 해서 어느 순간에 정지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금대호님과 유해빈님의 도움으로 에너지 정리를 하던 중 뼈져리게 깨닫게 되었다.

밖에서 들어 온 것들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장애물을 만들고 있을 줄이야..

2006년 겨울에 마지막 결정을 덕명 선생님 앞에서 했을 때 어떤 명상법을 취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에 그냥 내 맡겨라.라는 답을 받았지만 지난 세상의 방법을 계속 동원해서 고차원 에너지의 작용을 막고 있었던 내 모습을 생각하니까 정말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생이란 단어가 생소할 수도 있지만 지구 프로젝트의 요원들이라고 생각되는 삼성(三聖) 환인, 환웅, 단군 께서 이 땅 위에 나라를 세우셨을 때의 건국이념이었던 홍익인간 이 말도 결국은 같은 점을 지향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현 시대의 정치인처럼 유효하지 않은 요란한 거대한 구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구현하는 것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닌가?

 

새로운 세상이 시작됐고 나처럼 유래를 알 수 없었던 뇌의 가려움 때문에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면 평범하게 살지 않았던 사람도 이제는 과거의 구태를

벗어 던져야 한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바보 같은 일을 계속하고 싶지는 않다.

뛰고 싶은데 매 걸음 마다 스스로 발을 거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그만 하고 싶다.

난 정말 정말로 다생소활하고 싶다.

 

※ 글을 다른 곳에 올리실 때에는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데메이   08-04-14 00:23
"감사합니다"

이 말씀 밖에 드릴 것이 없군요.

고맙심데이....
나우비   08-04-14 01:41
문성님 우와~합니다.
전 이제 시작입니다.
내일은 즐거운 파견명상 가는날~*^^*
그럼  안녕해 주무세요 (_ _)
서선희뫼비우스   08-04-14 07:28
<정신적인 에너지도 관성의 법칙에서 벗어 날 수는 없어서 이번 생 동안에 굴려오던 바퀴를 내가 멈추라고 해서 어느 순간에 정지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금대호님과 유해빈님의 도움으로 에너지 정리를 하던 중 뼈져리게 깨닫게 되었다.

밖에서 들어 온 것들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장애물을 만들고 있을 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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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공감하며...지난  세상을  벗고  빛세상을  맞이하는  일이  정말  만만찮네요~!
그래도  방향은  정해졌으니  힘을  내며, 도움을  받으며  걸어갑니다.
가다보면  어느새  옅어지고  맑아지며  원래의  내모습이  스르르  되리라는  꿈을  품으며..!!

다생~!!  소활~!!!
솔바람김경배   08-04-14 09:23
긴 여정을 거쳐 준비 해온 문성님!
비슷한  여정을 거쳐온 저로서는 문성님의 글이 진한 느낌이 되어 밀려 오네요

"  새로운 세상이 시작됐고 나처럼 유래를 알 수 없었던 뇌의 가려움 때문에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면 평범하게 살지 않았던 사람도 이제는 과거의 구태를  벗어 던져야 한다는 사실.......
뛰고 싶은데 매 걸음 마다 스스로 발을 거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그만 하고 싶다."

자기로부터의  자유!  정화,  그리고 다생소활  .......
산바람영섭   08-04-14 11:44
"그냥 내맡겨라" 요즘 혼란스러운 저에게 지금 이 말씀이 팍팍 가슴을 울립니다. 우린 다 이렇게 같이 가는 군요.
'뛰고 싶은데 매 걸음 마다 스스로 발을 거는 어처구니 없는 일' 저도 이제 그만하렵니다.
감사합니다. 문성님.
한솔김혜련   08-04-14 21:09
가슴이 먹먹합니다.
찾고 찾아 오는길! 
돌고 돌아 이제야 찾아 든길에  더이상 헤매이지 않아도 됨이 안심되어
잘 찾아왔구나 대견하다 스스로 쓰다듬어 주었는데,
문성님의 글을 읽자니 여기까지 찾아오신 우리 식구들의 애씀과 저의 애씀이 다시한번 겹쳐져
그 애처로움에 가슴가득 눈물이 차오릅니다.
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
솜사탕   08-04-16 05:5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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