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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생회원님을 위한 그리고 나를 위한..
조문성  2008-07-04 13:10:00  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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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생회원님들과 함께 한지 벌써 달력 한 장이 넘어 가버렸습니다.

요즘엔 시간이 시간의 속도로 흐르지 않고 조금 과장하면 빛의 속도로 날아 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방문하시는 곳이라 여러 질문들을 하십니다.

가끔은 질문폭탄을 던지시는 느낌도 들고

저의 이해의 폭에서 적절한 대답을 해드리면서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반조해볼 뜻밖의 소중한 기회도 가져봅니다.

 

대다수의 우리는 자유를 갈망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갖가지의 방법을 모색해왔습니다.

이 단체, 저 종교를 유랑하면서 앞서 스스로 자립했었던 소수의 거인들의 족적을 자신의 보폭에 맞추어 보면서 말이죠.

불운하게도 그 때와는 여러 상황이 변했고, 우리들 자신도 변해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얻어 입은 듯한 느낌을 경험하셨으리라 봅니다.

 

근래에 이런 의문이 심중에서 솟아 오르곤 합니다.

내가 다생소활 만날 인연이 없었으면 어떠했을까?

"나 혼자 겹겹이 감싸고 있는 장애를 치우고 두 발로 설 수 있을까?"

어떤 일과 마주칠 인연의 희유함을 비유할 때 회자되는 눈 먼 거북이 이야기는 한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

눈 먼 거북이가 천 년에 한 번씩 숨쉬러 수면위로 나올 때 우연히 떠다니던 널빤지의 구멍으로 머릴 내밀 확률상의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

 

다생회원님들의 이해를 위해서 그리고 저를 위해서 몇 가지 의문이 떠올라서 자문자답해봅니다.

이런 성격의 글을 덕명 선생님이 아니고 제가 올려도 되는지 잘 판단이 서지 않지만 한 분의 다생회원이라도 다생하는 삶을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하는 마음에서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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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생소활, 다생, 소활 등 주요 용어의 이해의 중요성.

 

인류가 또 한차례의 의식성장이 요구되었을 때 고타마 붓다께서는 인간의 몸을 입은 중생이 성스러운 길을 걷고자 할 때의

지침으로 여덟 갈래의 길(八正道)을 보여 주셨습니다.

정견으로 시작해서 정정으로 매듭짓는.

믿음을 강조하는 여타 많은 종교와 성격 면에서 불교를 구분 짓게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수행과 동의어인 정정진(正精進)이나 근본 불교 수행자들의 뇌리에서 절대로 놓침이 불가한 정념(正念)이 아니고 정견(正見 바른 견해, 편견 없는 이해)가장 앞에 놓은 이유가 무엇일까.

 

누구나 평생 동안 사용하게 될 바른 필체를 익히기 시작할 때 백지가 아닌 희미하지만 줄이 그어진 공책을 이용해서 배우기 시작합니다.

용어의 명확한 이해는 그 줄이 갖고 있는 목적과 같이 앞에 남은 시간 위에서 할 일을 끝까지 잘 해내기 위해 잘 따라 가야 하는 기준선의 역할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한 이해 없이 시간이 흐르다 보면 본인이 지향했던 것과는 다른 곳에 있는 스스로를 보게 되어 자책하거나 실망과 회의에 의한 온갖 비난의 화살이 다생소활로 향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동참한, 하게 될 이 일의 그 규모와 파급효과의 범위를 생각하여 볼 때 첫 번째 발걸음을 떼는 일인 다생소활의 명확한 의미와 하는 일에 관한 이해의 중요성은 여러 차례 강조에 강조를 거듭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 다생소활은 내 종교나 수행과 양립할 수는 없는가.

 

지난 세월 동안 우리는 어쩔 수없이 특별한 상황에 마치 줄타기하는 사람처럼 멈추어 설 수도 없고, 뒤를 돌아보아도 안되고 앞으로 계속 가야만 하는 - 놓여 있어서 수행이란 형태의 갖가지 방법들이 필요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캄캄한 그믐 밤 길을 어쩌다 보이는 수행이라는 글자가 반짝거리는 이정표에 의지해서 마침내 여기까지 오셨으면 도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던 간판을 등에서 내려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모든 깜박거리는 화살표가 어디를 향하고 있었는지 느껴지지 않습니까.

고차원에너지에 의한 다생명상과 지난 세상의 수행법을 이어줄 연결고리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차원의 일이므로.

이제는 군더더기가 되어버린 장비에 애착을 느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 다생소활은 영성을 빙자한 수상한 성격의 단체인가.

 

다생소활에서는 연령, 직업, 사회적 위치 등이 그야말로 각양각색인 여러 회원이 다생이라는 대의를 위해서 별다른 불협화음 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어우러짐이라는 단어가 적용될 수 없는 자존심의 소유자로 판단되는 분들이 무리 없이 화합한다는 면에서 보면 그들 중의 한 명인 제가 보아도 심히 이상한(?) 단체는 맞는 것 같습니다.

 

통상적으로 종류를 불문하고 단체나 모임의 수장은 본인의 통솔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 권위적이고자 하고 자발적으로 우러나지 않는 존경을 받고자 하지만 그 분께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게 참으로 예외적입니다.

회원들과 가벼운 농담을 나누고, 저처럼 조금 예를 갖추지 않는 사람이 말씀 중에 두 다리를 뻗고 있어도 무심히 보아 주시는 그런 곳.

~~, 다생소활은 정말 유별난 데야!

 

 - 심적(心的), 기적(氣的) 변화가 오기는 하는가.

 

덕명선생님 이하 모든 회원 분들이 적어도 이번 생에선 생면부지라 제가 언급할 수는 없겠고 제가 실례가 되는 것이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심적인 변화에 관해서는 얼마 전에 올린 글이 있어서 중복하지 않겠습니다.

 

기에 관해서 그야말로 완전한 문외한이었던 저는 에너지정리를 해주시는 분들처럼 기운운용에 관해서 언급할 위치는 아니지만 기에 관한 담론이 오가는 곳에서 외로이 심각한 소외감을 느낄 정도에서는 저절로 벗어 났습니다.

집중이 요구되는 대목은 그 변화가 저의 부단한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고 헥소미아(고차원에너지)와 에너지정리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다가 왔다는 점입니다.

000님은 중량의 가방이라도 들고 다니셨다지만 저는 몸만 오갔는 데도

순차적인 일련의 변화의 과정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개개인에 따라서 시간적 차이는 있겠지만.

 

 - 다생소활은 믿음을 강요하는가.

 

다생소활은 종교단체가 아니므로 맹목적으로 따라야 할 교리나 계가 없습니다.

어떤 누구도 다른 회원들에게 자신의 의견이나 신념에 관해서 주입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아온 바로는.

사견이지만 누군가 저에게 믿음을 강요함은 욕설로 심한 모욕을 가하는 것과 터럭 끝 만큼의 차이도 없다고 봅니다.

이 점에 관해선 다른 소활 회원들도 의견을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 덕명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그대로 다생회원에게 전하는 것이 믿음의 강요가 아닌가.

 

다생소활은 부정적 수식어인 맹목적이란 단어가 늘 붙어 다니는 믿음이 아니라 존재적, 존재간의 신뢰에 기반을 둔 것으로 파악됩니다.

 

붓다의 상수제자중의 두 분인 마하 사리푸트라(사리불)와 마하 목갈라나(목견련)의 출가 계기를 살펴보면 어느 날 그 분과 고행을 함께 했던 초기 다섯 비구중의 한 분인 앗사지께서 탁발을 하던 중 들려준 12연기의 원시적 형태인 단 몇 마디의 짧은 법문에 산자야라는 사상가 문하에서 떠나 250명의 제자를 이끌고 불법에 귀의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물론 감히 두 분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이 때 발생한 일이 우리 소활들에게 일어 났던 그것과 유사한 형태의 일이 아니었나 짐작해 봅니다.

사건의 성격 면에서.

 

덕명 선생님이 에서 밝히신 대로 모든 세포 속에 잠재되어있었으나 열람할 수 없었던 기억(정보)들이 공진을 일으켜서 선생님의 말씀(빛세상, 긴여정,참 포함)낯설지 않고,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새로 오시는 다생회원들을 위해서 가감 없이 전달하는 행위는 믿음의 강요라기 보다는 결맞음을 일으키기 위한 방법중의 일환이 아닐까 합니다.

 

- 나도 다생소활인 일까.

 

저는 삶이 미리 정해진 궤도로 움직인다고 믿는 운명론자나 결정론자도 아닙니다.

산술과 숫자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 친구라서 지금 이 시기에 어떠한 계기로 오셔서 다생명상에 참여한다는 것의 확률상의 희박함이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드리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지상에 거주하는 인구가 60억이 넘고, UN가입 기준으로 200여 개의 국가가 있다고 합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있는 분들이 어떤 식으로든 지구와 인류가 변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말한 21세기에 극동의 조그만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태어나서, 사리분별을 못 할 어린이나 침상에 누워서 짧아서 가는 호흡수를 세는 노인도 아닌, 스스로 마음을 내고 몸을 움직여서 각처의 다생소활로 향하는 일이 폭포수가 만들어 내는 포말처럼 무작위적으로 발생한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

 

더해서 길에서 걷다 보면 채 열 걸음을 옮기지도 못 할 정도로 수많은 종교, 수행, 수련 단체의 전시장인 한국에서 어째서 유독 다생소활에서 강한 인력을 느끼는지 재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글을 다른 곳에 올리실 때에는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나우비장정윤   08-07-04 14:21
바른 이해를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성님~엄청난 지식을 겸비하셨군요. 우와~ 갑자기 사람이 달라 보입니다.
언젠가 다생 강사가 되었을때을 생각 하며...많은 도움되었습니다.

 제가 다생 강사가 되면 진~짜 재밌을 것 같아요,ㅋㅋ 
 다생분들이 황당해 하겠죠.
 상상만 해도 행복해요.
     
이선아   08-07-04 16:13
다생분들이 황당해하시는 상상을 하며 행복해 하시는 나우비님을 상상하며
더위를 잊고 웃어봅니다~^^
나우비님 넘 재밌으셔요~ㅋ

조문성님의 명쾌하고 논리정연한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수련문성하   08-07-04 16:45
호호, 제가 상상해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나우비강사님과 다생분들,........

저도  여건이 되면 다생강사하고 싶답니다.
문동주   08-07-04 15:06
저 자신을 한번 더 돌이켜 볼수 있게 해 주시는구요.
더욱이 문성님의 해박한 알음에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읍니다.
감사합니다..._()_
수련초효현   08-07-04 18:09
이런 글은 참 멋져요~~
아 멋지다~~
산바람영섭   08-07-04 22:15
000님의 그 가방이 무거운 가방이었군요? ㅋㅋ 글이 마치 새콤달콤한 사과소스에 듬뿍 적신 싱싱한 야채샐러드 같아요. ^^
서선희   08-07-04 22:31
“내가 다생소활 만날 인연이 없었으면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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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글 보기전에  어떤 회원분과  이런 말을 주고받았어요~
"끔직한 일이예요" 라는 답이 즉시 떠오르더군요~
정화하고 의식변화 하며, 사회에도 (의식 변화)봉사하는 보람을 어디서 찾겠는지요~^^

아~~고맙습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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